#서평 1
우연한 기회로
이제는 베스트셀러에서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받는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니 요즘 보편적으로
'아프니까 청춘이다', '시크릿' 같은 뜬구름 잡고 고답적인 자기 계발서는 지탄받는 세상에서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 책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지금 보니 '14년에 출간되었더라)
그런 식의 책일 것이리라 지레짐작으로 치부해버리고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 꽂혀있는 것을 보고도 늘 지나치곤 했다.

서점에서 이 외관을 한 번씩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연말에 상대적으로 일도 많이 한가해지고
요즘 의식적으로 책을 많이 읽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무런 기대도 없이 시작한 책에서 많은 느낌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들러 심리학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았으나,
그럼에도 그 새로운 시각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통찰이 담겨있었다.
후속작이 너무 궁금해서 2권은 E-book으로 바로 구매해서 지금 읽고 있는 중이다.
(E-book과 종이책에 대한 나의 생각 변화에 대해서도 간단히 써 볼 생각이다)
내 의지로 책에 돈을 쓰고 싶도록 만드는 책이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평소 스스로 이성적이고 때때로는 시니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자기 계발서 따위가 말하는 고리타분한 교훈들이 내 인생을 1g도 바꿔놓지 못한다고 확신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내가 그런 사람이니까 ㅋㅋ)
이 포스팅을 보실 분들을 위해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공유하고 싶었던
내 마음속에 와닿았던 책 속 구절들을 아래에 정리하며
첫 번째 서평을 마친다.
'자기 긍정'과 '자기수용'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라
"자기 긍정"은 하지도 못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 스스로를 속이는 것
"자기수용"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
교환이 불가능함을 받아들이는 것. 있는 그대로의 이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
주어진 것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내 힘으로 바꿀 수 있음에 주목할 것.
우리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우리가 부족함과 잘못됨을 알면서도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
'과제의 분리' - 그저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만 생각하라. 그 외의 것들은 타인의 과제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아무리 잘해줘도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할 수 있다.
'과제의 분리'를 통해 인생을 놀랄 만큼 단순한 상태로 만들어라
평범해질 용기 - 평범해지는 것은 무능해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목표했던 산의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고 가짜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은 선이 아닌 점, 즉 찰나의 연속이다.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
우리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에는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와 미래만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지 말라.
세계는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